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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바로자산운용의 소식을 접하다

"부동산펀드·IB 투트랙 모델, 장단기 수익 …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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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년차를 맞이한 바로자산운용이 공격적인 성장세로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강남 바른빌딩 입찰에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딜을 따낼 정도로 존재감을 높였다. 자산운용업계가 옵티머스 사태 등 각종 악재로 고전한 가운데 수탁고를 늘렸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김상욱 바로자산운용 대표>

김상욱 바로자산운용 대표(사진)는 5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세컨티어 시장에서 리테일 시설, 주유소, 물류센터 등을 꾸준히 공략한 덕에 투자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바른빌딩처럼 경쟁이 치열한 강남 오피스 매물도 매도자로부터 인수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바른빌딩은 강남권역(GBD) 중소형 오피스 매물로 KB부동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을 비롯해 쟁쟁한 부동산운용사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바로자산운용은 최고가에서 200만원 밀린 3.3㎡당 3800만원을 제시했다. 전체 3순위자였는데 막판 후보자들이 딜을 줄줄이 포기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이달 초 양해각서 체결을 완료했다.

다년간 운용경험이 쌓여있는 김상욱 대표가 수장으로 나선 후부터 회사 골격을 잡아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을 거쳐 현대자산운용에서 본부장을 역임했다. 바로자산운용 원년멤버로 합류한 이후 2019년 12월부터 대표직함으로 운용자산을 늘려가고 있다. 옵티머스 사태를 비롯해 코로나19까지 대외적 환경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장세다.

바로자산운용 순자산은 2019년 1500억원에서 지난해 22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2600억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올해 목표치(3500억원)의 70%를 넘어선 수치다. 하반기 바른빌딩이 펀드 계정에 잡히면 자산 사이즈가 단숨에 늘어날 여지가 있다. 초창기 6명으로 시작했던 인력은 3년간 60여명으로 커졌다.

신생사 지위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수익구조는 다소 특이한 면이 있다. 전문사모펀드 외에 투자은행(IB)의 자문·주선 업무를 또다른 축으로 삼았다. 프로젝트 초기부터 완공시까지 필요한 제반 문제에 대한 주선, 자문, 금융, 계약에 대한 용역을 제공하는 역할을 말한다. 일반 증권사처럼 부동산PF, 브릿지대출, 중도금대출 주선 등 다양한 IB업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김 대표는 "펀드는 운용기간이 길어 수익 인식이 장기적이라면 IB 수익은 단기적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며 "펀드와 IB수익을 통해 장단기 수익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로자산운용에는 계열사인 옛 바로투자증권(카카오페이증권) 인력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설립당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승인받고 이듬해 투자자문업을 등록하기도 했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투자자산을 다양하게 늘렸다. 부산 광복동에 소재한 750억원 규모의 '와이즈파크 광복점'을 인수했다. 유한킴벌리가 마스터리스를 제공하는 물류센터를 비롯해 에스오일이 들어선 주유소 부지를 편입하기도 했다.

블라인드 펀드와 개발형 펀드에도 관심을 두고 상품군을 늘려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블라인드 펀드는 1호가 설정된 상태로 2호를 준비하고 있다. 개발형 펀드도 물류센터를 편입하는 사업방안을 구상중에 있다.

다만 여러 악재가 터진 탓에 실제 펀드 설정 여건은 상당히 위축돼 있는 편이다. 펀드를 준비해도 수탁사에서 리스크를 문제삼아 받지 않은 탓에 설정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김 대표는 "펀드 수탁사가 옵티머스 사태 이후 몸사리기에 나서면서 블라인드 펀드에 일부 허들을 제시하는 등 자유로운 설정이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을 제안하려면 펀드 수탁사도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로자산운용은 신안그룹이 바로저축은행, 신안캐피탈 등과 함께 금융업권 확대를 위해 세운 사모전문 자산운용사다. 신안그룹은 신안종합건설을 모태로 골프장, 리조트, 호텔을 비롯한 레저분야와 휴스틸로 대표되는 제조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박순석 회장의 차남인 박지호 씨가 바로자산운용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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